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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겟 > 줄거리
일상에서 빈번하게 거래되는 중고거래 앱을 통해 물건을 직접 볼 수 있냐는 한 여자의 말에 물건 판매자는 자신의 집에서 볼 것을 유도합니다.
프로필 사진의 여성이 집으로 찾아온다는 기대감에 판매자는 잔뜩 들떠서 부산스럽게 향수도 뿌리고 멋을 냅니다.
그때 여성은 일이 생겼다며 거래에 자신의 오빠를 보내겠다고 메시지가 옵니다.
잠시 뒤 오빠라는 건장한 남자가 찾아왔고 판매자는 물건을 보여 주기 위해 그 남자를 집안에 들입니다.
건장한 남자와 단둘이 있다는 생각에 판매자도 잔뜩 긴장을 하여 야구배트를 살짝 잡으려는 순간, 상대도 돈을 주는척하다 판매자를 공격하여 죽입니다.
그리고 나선 여유롭게 판매자의 핸드폰으로 소개팅 상대와 부산에 가기로 했다며 거짓 메시지를 판매자의 친구에게 보내고, 살인범은 천연덕스럽게 그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차례차례 살해된 그 사람의 아이디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합니다.
한편 평범한 직장인 수현(신혜선)은 최근 이사를 하게 되었고, 마침 세탁기가 고장 나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었습니다.
이사 비용으로 지출이 많았던 터라 고민 중이라는 말에 친한 직장 언니는 중고 거래를 사라며 추천을 합니다.
수현은 중고 거래 앱에서 급매로 나온 30만 원 세탁기를 발견하고선 바로 주문 후 배송받아 설치했더니 세탁기는 고장이었습니다.
고장 난 걸 판매한 사람한테 화가 난 수현은 판매자를 찾으려 앱에 들어갔지만 이미 아이디도 판매글로 없어진 뒤였습니다
이런 사기꾼....
수현은 경찰에게 신고를 했으나 이런 사기 범행은 너무 많아 3~4개월을 걸린다는 말뿐, 별도움을 받을 수 없었죠.
코인 빨래방에서 밀린 빨래를 하고 집에 가던 중 비닐이 찢어져 길바닥에 쏟기고 화가 날 때로 난 수현은 중고 거래 사이트를 샅샅이 뒤지며 사기꾼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력한 자에게 길이 보이다더니 그렇게 찾아낸 똑같은 문구..
사기꾼 찾는데 성공!
수현은 사기꾼의 게시글마다 '이놈 사기꾼이니 조심하세요'라고 댓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이어 연락이 온 사기꾼의 메시지에는 '인생 공부했다 치고 다치기 전에 그만하라'라고 했습니다.
수현은 오히려 한번 해보자며 큰소리쳤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수현은 이미 사기꾼의 타겟 되었고 무자비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장난 배달 전화로 온 동네 배달음식이 줄지어 배달되고, 인터넷에 뿌린 수현의 전화로는 알 수 없는 사람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심지어 자고 있는데 갑자기 들리는 띠띠띠 도어록 소리.. 다행히 걸쇠가 걸린 상태였지만 낯선 남자는 오늘밤 함께 하자며 말을 걸어옵니다.
바로 사기꾼이 수현이 초대한 것처럼 불렀던 것입니다.
겁에 질린 수현은 다시 형사에게 가 전화번호를 추적해 범인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바로 그 집은 세탁기 판매자의 원룸이었고 원룸 안 물건이라곤 딱 김치냉장고 하나뿐!
경찰이 김치냉장고 문을 열자, 그곳에는 한 남자의 시체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중고 거래 사기가 아닌 살인 사건이 되어 버렸죠.
그 이후에도 범인은 주저하지 않고 수현의 주변에서 수현을 더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집에 들어와 침입한 흔적까지 남기는 과감함을 보였죠.
이제 수현의 두려움과 공포는 극도에 다 달았고, 집안을 둘러보던 중 범인의 침입흔적이 느껴져 돌아보는 순간 범인은 약을 묻힌 손수건으로 수현을 기절시키고 차로 납치하게 됩니다.
잠복 중이던 형사와의 추격전에서 사고가 나 범인은 달아났고, 수현은 겁에 질려 이사도 하고 숨어 지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한 수현은 다시 용기를 내어 형사와 함께 범인이 우리를 찾게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그 방법은 범인이 주로 사용하는 중고 거래
범인 좋아할 만한 조건을 만들어 범인을 유인합니다.
그 생각은 적중했고 다시 마주한 범인 앞에 수현은 형사와 함께 치열한 격투 끝에 범인은 검거됩니다.
이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된 수현은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영화 타겟은 끝이 납니다.
출연진
신혜선(장수현 역)
인테리어 회사 팀장으로 현장에서 거친 인부들도 진도지휘 잘하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
김성균(주철호 역)
사이버수사대 소속으로 중고 거래 범죄사건을 끝까지 수사하는 책임감 있는 형사
강태오(나승현 역)
주철호 형사의 후배로 매일 수백 건씩 접수되는 사이버 수사대 범죄 사건을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신입형사로 신고하러 온 수현에게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고 주철호 형사와 같이 범인을 끝까지 수사하는 책임감 있는 인물
이주명(오달자 역)
수현의 오랜 직장 동료이자 과거 룸메이트로 일상을 함께 하는 절친이고 수현의 세탁기 고민도 들어주고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수현을 걱정하고 함께 하는 인물
임철수(김실장 역)
수현을 좋아하지만 회사에서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캐릭터
감상 후기
중고 거래 한 번쯤은 해 보셨죠?
물건에 따라 부피가 크거나 너무 무거울 때 혹은 직접 눈으로 봐야 한다는 구매자의 요구가 있다면
쉽게 상대를 집안에 들이는 경우가 많고 이로 말미암아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을 심각하게 고민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라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손에 땀이 나도록 몰입감이 엄청난 영화입니다.
< 타겟 > 감독은 영화 속 사건이 벌어진 이후 수현은 아주 작은 일상의 초인종 소리마저 두려워하게 되는 심리 변화를 작품에 잘 담아 내려했다고 말합니다.
일상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중고 거래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타겟이 된다고 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너무 끔찍한 일 아닐까요?
한 번쯤 있을법한 현실적인 소재여서 더 흥미롭게 잘 봤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단 한 번의 중고 거래로
모든 일상이 완전히 파괴되고 범인의 타겟이 되어
숨통을 서서히 죄어 오는 극강의 스릴러 영화 <타겟>은
그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영화라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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