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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 라이어 줄거리

     

    누가 <굿 라이어>일까요? 

     

    부유한 미망인 베티(헬렌 미렌)는 온라인 데이트 앱에서 로이(이안 맥켈런)를 만나 데이트를 하게 되었고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좋은 친구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루는 고층에 사는 로이가 무릎이 안 좋다는 꾀병에 베티는 흔쾌히 본인의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그때부터  한 지붕 아래 함께 사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언뜻 보기엔 마음이 잘 맞는 노년의 커플처럼 보이지만 사실 로이는 사기꾼이었고, 사기에 방해가 된다면 살인도 서슴지 않고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베티에겐 손자 스티븐(러셀 토베이)이 있었는데 부유한 미망인인 할머니가 사람을 쉽게 믿어 사기라도 당할까 봐 걱정이 되는지 적절한 타이밍에 항상 나타나 입바른 소리를 합니다.

     

    눈에 거슬리는 손자 스티븐이 여행을 간 사이 로이의 사기 동업자 빈센트(짐 카터)를 집으로 불러 베티의 은퇴자금 8억을 사기 치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놀랍게도 그녀의 은퇴자금이 8억이 아니라 42억이었습니다.

     

    베티의 돈을 어떻게 빼 돌릴까 궁리하다 사기 파트너 빈센트를 투자 상담가 겸 회계사로 위장해 투자를 권유하는데 비용과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동계좌 개설을 제안합니다.

     

    로이를 믿고 공동 계좌를 만드는데 동의한 두 사람은 베를린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베를린에서 손자 스티븐은 기다리고 있었고, 그곳에서 로이의 비밀스러운 과거 정체가 밝혀집니다.

     

    로이는 원래 한스라는 독일인으로 비밀경찰이었던 영국인 로이와 한 팀으로 일하며, 스파이 가이거를 잡으려다 진짜 로이가 얼굴에 총상을 입고 죽자, 죽은 로이의 신분을 가로채 영국으로 와선 로이의 이름으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둘은 공동계좌 등록을 마쳤고, 로이는 급한 전화를 받는 척하며 아들을 만나러 런던으로 가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짐을 싸서 떠나려 합니다.

     

    그를 배웅하는 기차역에서 둘은 나란히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

     

    로이는 사실 떠나기 싫다고 이야기하지만, 베티는 예정대로 하라고 말합니다.

     

    그날밤 런던 숙소에서 은밀하게 베티의 돈을 몽땅 계좌이체 하려 키패드를 찾는데 짐가방은 키패드가 보이질 않습니다.

     

    떠나기 전 베티가 몰래 빼놓았으니까요.

     

    집에 두고 왔다고 생각한 로이는 급하게 베티의 집으로 다시 향합니다.

     

    어둑한 집에는 모든 짐이 다 빠져 있었고, 소파에 베티가 그가 돌아올걸 알았다는 듯 질문을 합니다.

     

    거짓말할 때마다 로이의 계좌에선 잔고가 쑥쑥 빠져나갑니다. 

     

    베티의 본명은 사실 릴리였고,  한스는 그녀의 영어 가정교사로 부유한 집안의 막내딸 릴리의 집을 드나들면서 릴리의 언니에게 반해 키스하려 했지만 거절당하자, 한스는 수업 중 그를 좋아하던 릴리를 강간했습니다.

     

    그만 오라는 릴리 아버지의 말에 모욕감을 느낀 한스는 릴리 아버지를 반역자로 신고하여 교수형 당하게 만든 장본인이었습니다.

     

    그 충격에 어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언니들은 전쟁이 끝날 무렵 폭탄이 터져 모두 다 죽고 릴리만 혼자 남아 한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덕분에 베티는 훌륭한 거짓말쟁이가 되어 여태 살아남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베티의 말 중에 " 난 60년 동안 그 방에 당신과 갇혀 있었고, 나올 길은 당신과 맞서는 것뿐이니까"

     

    로이의 잔고 1억 5천만 남기고 베티는 사라집니다.

     

    그때 베티의 집에는 로이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들이 들어왔고 로이와의 몸싸움 끝에 전신마비가 온 로이는 시간이 지나 보호시설에서 물도 제대로 받아먹지 못하는 비참한 말년을 맞이합니다.

     

    마지만 장면에는 일상으로 돌아온 베티는 지인들과 둘러앉아 야외에서 즐겁게 식사하는 자리에서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죽은 자매를 회상하는 듯 웃으며 막이 올라갑니다. 

     

     

     

     

     

    등장인물 

     

    빌 콘돈- 굿 라이어 감독으로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트와일라잇 브레이킹 던', '미녀와 야수'가 있습니다.

     

    이안 맥컬런- 반지의 제왕, 호빗 영화의 간달프로 유명한 배우로 굿 라이어에서는 사기꾼이란 직업으로 돈 많은 미망인 로이에게 접근해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로이역

     

    헬렌 미렌- 옥스퍼드 대학 교수로 교양과 부를 겸비한 미망인으로 겉으로는 호의적이지만 알고 있는 사실을 철저히 감추고 계획대로 실천하는 베티역

     

     

    감상후기

    영화 <굿 라이어>는 니컬러스 설 소설을 원작을 영화 만든 것이고 언뜻 보기에는 노년의 로맨스 이야기 같습니다만  숨겨진 속고 속이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굿 라이어 제목에서 그들이 왜 거짓말을 해야 했는지를 잘 담고 있으며, 영화 보는 동안 과연 굿 라이어는 누구일까 라는 궁금증을 안고 있었죠. 바로 베티였네요.

     

    로이가 사기꾼으로 살아왔기에 베티의 복수 방법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짓말로 살아온 인생이기에 거짓말로 응징당하는 모습이 통쾌했다고 해야 할까요? 

     

    몰입감 있는 스토리에 연륜 있는 두 원로 배우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 연기를 잘 담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다 알고 있지만 비밀을 품고 시치미 떼는 두 노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두 주연 배우의 비중은 영화에서 거의 80% 이상임에도 지루하지 않고, 패션감각도 뛰어난 우아한 할아버지 할머니 패션도 볼거리 중에 하나였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신선한 반전이 있어 재미있게 잘 봤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후반부에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여 급하게 마무리 지은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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